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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트럼프 효과’ 탄력받은 선진국 증시 계속 갈까

[앵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지 2주가 흘러가고 있는데요. 그동안 선진국 증시는 강세를, 신흥국 증시는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양한나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트럼프 당선 후 선진국 증시가 계속 호조세를 이어간다는데. 왜 그런가요.

[기자]

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 트럼프 당선 이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로 경제가 성장하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겁니다.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러 강세 덕분에 특히 일본 증시의 강세가 눈에 띄었는데요. 일본 닛케이지수는 미 대선 이후 5.4%나 오르며 1만8,100선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은행(BOJ)의 국채매입과 아베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간의 회담 이후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됐고 엔-달러 환율은 이 기간 104엔에서 111엔까지 올랐습니다.

또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기준, 일본 증시는 3.6% 상승했고요. 미국 0.9%, 영국0.7%, 프랑스 0.5% 등의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선진국 증시는 1.0% 올랐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선진국 증시 중에서도 특히 어느 국가의 주식이 유망할까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특히 눈에 띄는 건 일본 증시입니다. 올해 기준으로는 저점대비 20%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씨티그룹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일본 증시의 추가상승 기대감을 접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달러 강세에 따른 일본 수출주의 반사이익, 그리고 일본중앙은행의 적극적 부양의지 등을 감안하면 일본주식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의 일본증시 랠리가 일본 자체보다는 세계 경제 낙관론에 기인한 것이라는 경계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네. 선진국 증시가 언제까지 좋을지, 투자 전략은 어떻게 될지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무엇보다 미국 주식시장이 어떻게 되느냐가 나머지 선진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텐데요.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트럼프노믹스가 앞으로 잘 작동하기만 하면 미국 경제성장이 빨라질 수 있겠지만, 경계의 목소리들이 적지 않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트럼프 공약이 전부 실행되면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1.8%에서 내년 3.7%로 뛰겠지만 그 이후엔 오히려 경기과열로 인한 제로성장이나 마이너스성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고요.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체이스는 “금융 시장이 트럼프 재정 정책의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의 재정 정책이 앞으로 2년간 미국 실업과 인플레이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증시 역시 고점까지는 갔지만 그 위로는 더이상 시원하게 뚫고 올라가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전반적으로 따져볼 때, 선진국 증시의 호조세는 단기간 수급적인 형태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정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그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거죠.

만약 선진국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채권투자 비중은 줄이는 게 좋겠고요 주식은 트럼프가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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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금융증권부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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