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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불복종운동 전개...퇴진 현수막·스티커 부착

“일상에서 현 정권 거부하는 시민 불복종운동 전개”

오는 30일 민노총 총파업 지지 “투쟁 함께해주길”

박근혜정권퇴진 서울행동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불복종운동 참여를 호소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두형기자




서울 지역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불복종운동에 나선다.

서울 지역 시민단체 207개로 구성된 ‘박근혜정권퇴진 서울행동(퇴진서울행동)’은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권을 더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대대적인 시민불복종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구체적인 시민불복종 운동으로 박 대통령 퇴진 요구 현수막 개시와 차량 스티커 부착을 제안했다. 김종민 퇴진서울행동 공동대표는 “광화문광장에 나와 구호와 함성을 내는 것과 함께 집안과 건물, 차량을 통해 현 권력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박 대통령 퇴진을 넘어 재벌 개혁과 정치권의 근본적 변화, 기득권 타파를 위해 시민 스스로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퇴진행동은 시민불족종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비리행위와 권력을 사유화한 집단의 엽기적 범죄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매주 100만명, 200만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있지만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국정교과서 발표를 강행하는 등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30일 진행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에도 지지를 보냈다. 서형석 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은 “현 시국에 대해 모든 국민이 고통스럽고 괴로워하고 있는데 여당은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이 사회를 바로 잡기 위한 투쟁에 함께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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