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민족2’ 랩 괴물 이미쉘이 배틀 무대에서 모델 장기용을 선택했고, 최초로 동점을 기록하며 동반 진출에 성공해 화제다.
29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쎄쎄쎄 가문의 이미쉘이 또 다른 실력자 핫칙스 가문의 장기용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남녀 최초 성대결이 성사된 것.
이날 이미쉘은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며 핫칙스의 훈남 모델 장기용을 대결 상대로 꼽았다. 이에 장기용은 “이미쉘이 저를 부를 때 표정을 봤다. 마치 악마의 미소 같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미쉘은 “이왕 이길 거면 실력있는 사람과 붙고 싶었다. 제가 이길겁니다”라고 말하며 “같은 곡에서 여자 남자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 저에게 승산이 있을 것 같아서 장기용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장기용은 “너무 무섭다. 상상을 못했고 굉장히 놀랐다. 제가 가지고 있는 느낌과 이미쉘이 가진 느낌이 만나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이 고른 곡은 MOBB의 ‘붐벼’로 알려졌다. 장기용이 바비 파트를 선택했고, 먼저 선공을 가했다. 장기용은 풍성한 성량에 안정적인 래핑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고, 이미쉘은 폭풍 래핑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 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박빙의 무대.
이 빅매치의 승리자는 이미쉘과 장기용 모두가 차지했다. 100인의 판정단 투표에서 이미쉘과 장기용은 각각 50표 씩 받으며 최초 동점을 기록한 것. 두 사람은 기분 좋게 다음 라운드로 함께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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