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임기 단축 문제를 국회의 책임으로 돌리며 국면을 전환한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이전에 또다시 국면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비대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오는 7일 이전에 또 무엇인가 말씀을 던질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대통령의 거짓말 함정에 다시는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탄핵을 꼭 가결하라고 요구한다”며 “다행히 비박계에서도 7일까지 대통령의 명시적 답변이 없으면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다시 연락을 해오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오늘(2일) 탄핵안을 발의하면 8일 본회의에도 보고하고 9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하게 된다”며 “만약 박 대통령이 7일까지 명시적으로 국민 앞에 나서서 육성으로 퇴진 약속을 하지 않으면 비박도 참여해 탄핵안은 가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우리는 비박의 표는 필요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새누리당, 또 비박과 연대해 정체성이 다른 그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