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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예멘의 고통 무시해선 안돼"…국제사회 관심 촉구

예멘의 이브라힘/BBC 홈페이지 화면 캡쳐




UN이 예멘 내전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영국 BBC는 “의사의 손에 들린 21일 된 아이 이브라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작았다”면서 “예멘에서 이처럼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어린이 수가 2년 새 2배가 됐다”고 밝혔다.

UN의 제이미 맥골드릭은 “이 곳에는 인도주의가 작동하지 않지만 세계는 예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도 못 본 척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BC에 따르면 예멘의 의료 장비 중 약 50%는 이미 쓸모가 없어졌다. 일부는 폭탄을 맞았고 나머지는 지원금이 부족해 쓸 수가 없다. 식료품을 배달할 길조차 무너진 건물에 덮여 이용하기 힘들다.



BBC는 “3만 명에 달하는 예멘 국민이 전쟁으로 가족을 잃었다”고 보도하며 “이브라힘은 이곳에선 ‘행운아’”라고 강조했다.

BBC는 이어 “아브라힘은 가장 작은 기저귀를 입고 있지만 이마저도 크다. 아이의 쌍둥이 형제는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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