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대한민국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전 세계 언론인 및 국내 상주 외신을 대상으로 우리 정부가 대통령 탄핵에 관한 신속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조 장관은 이 서한에서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따라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주요 국무위원 간담회 등을 열어 각 분야별 현안을 점검하고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와 차질 없는 외교정책, 금융외환시장의 안정 등을 위해 빈틈없이 국정을 운영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하여 국내외 시장 변동과 반응에도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직후 문체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가 언제쯤 나올지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달이 걸리리라 예상된다”며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해 국정이 꾸려지는 만큼 우리도 각자 제 자리에서, 자신의 업무를 오히려 더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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