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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의 아버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취임 선서…내년 1월 업무 돌입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제9대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차기 유엔 총장으로서 취임 선서를 했다.

구테흐스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유엔의 이익을 위해 사무총장의 역할을 하겠으며 어떠한 정부나 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선서를 했다.

구테흐스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어 내년 1월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유엔 등 국제 기관들이 신뢰를 잃어가는 시점에 수장이 된 점을 언급하며 유엔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유엔은 변화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유엔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기관이 돼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구테흐스는 사무총장에 출마하면서부터 ‘약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당선 당시 반 총장은 “그의 정치적인 능력이 공동선을 위한 협력과 인류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자 하는 유엔에서도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는 1974년 포르투갈 사회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인이 됐다. 1995년 총선에서 사회당이 승리하면서 총리가 됐고 2연임을 한 뒤 2002년 사임했다. 1999~2005년에는 사회·노동계 정당 협의체인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의 의장을 지냈다.

그는 2005년부터 10년 동안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를 지내면서 난민 대책에 적극 나서 ‘난민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재서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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