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산업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노후산단 리모델링 사업인 혁신산업단지 사업대상에 신평·장림산업단지 등 2개 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신평·장림산업단지는 1980년대 부산 곳곳에 흩어져 있던 용도 위반 업체를 집단화하고 재배치하기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이다.
현재 기계, 섬유, 피혁, 염색 등 제조업 600여 개에 1만5,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혁신산단 지정으로 신평·장림산업단지가 ICT융복합 도심형 산업단지로 변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시비 등 총 사업비 2,287억원을 투입하는 신평·장림 혁신산업단지에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3대 전략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내용은 △공간재편 및 지역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한 물류허브 융합집적지 조성 등 6개 사업(1,271억원) △업종 고부가가치화 및 연구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지원센터 건립 등 4개 사업(173억원) △산단 근로·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산단형 실내체육관 건립 등 8개 사업(843억원)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도시철도 다대선 건설 등 7개 사업은 차질 없이 시행하고 기업지원 및 산학연 협력 연구공간과 수출통상 업무를 지원하는 혁신지원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역세권 등 개발 효과가 높은 지역은 관련 법에서 정하고 있는 입지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 제도 등을 활용해 민간투자 활성화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혁신산단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사업추진 위해 내년중 신평장림 혁신산업단지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시행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가 정부의 혁신산업단지로 선정됨으로써 첨단 ICT 기계 산업과 해양 바이오산업 등 새로운 산업으로 개편할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며 “시에서도 새로운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로 조기에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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