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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사이언스]오스트랄로피테쿠스 사회 구조는 고릴라와 비슷

화산재에 만들어진 고대 인류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사진=BBC




수백만 년 전 고대 인류 발자국 화석이 탄자니아에서 발견됐다. 15일 BBC에 따르면 이 발자국은 인류의 조상들이 화산재 지대를 걸었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아파렌시스로 생각되는 이들은 몸 크기가 제각각이었다. 과학자들은 발자국 화석으로 이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수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는 가장 오래 전 살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인류 조상이다. 320만 년 전 에티오피아에 살았던 젊은 여성 화석인 루시가 가장 유명하다. 새로 발견된 발자국 화석은 남성과 그 보다 덩치가 작은 여성이 걸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지오르기로 만지 교수는 “이번에 새로 발견된 화석은 화산 폭발과 그에 따른 강우로 만들어진 지역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무리를 지어 걸어가면서 만들어 졌다”면서 “무리 중 한 명의 발자국이 특징적으로 덩치가 컸는데, 그는 남성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키가 165㎝에 달해 현재까지 확인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중 가장 크다.

1976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발자국 화석이 탄자니아 라에톨리에서 발견됐다. 366만년 된 화석으로 두 발로 걷는 인류 화석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새로운 발자국 화석은 박물관 신축공사 중 이 전에 발견된 발자국 화석으로부터 150m 남쪽에서 발견됐다.



이탈리아와 탄자니아의 연구자들은 두 개의 발자국 화석이 짝을 이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일상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플로렌스 대학의 코기 세치 박사는 “우리는 이번 화석 발견으로 당시의 고대 인류의 일상의 여러 가지 측면을 알 수 있는 순간을 만났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발자국 화석을 만든 무리는 한 명의 남성과 두세 명의 여성, 그리고 두세명의 어린이로 구성돼 있으며 무리를 이끈 것은 남성이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하나의 남성이 여러 명의 여성을 데리고 다니는 것은 그들의 사회 구조가 침팬지나 현대 인류와는 다르며 고릴라와 비슷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고릴라는 하나의 남성과 여성 여럿이 짝을 이뤄 어린이를 기르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연구는 어떻게 사람의 발이 걷을 수 있도록 진화했는지도 알려준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두 발로 걸을 수 있었는데, 그들의 걷는 모습이 현대 인간과 얼마나 비슷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버풀 대학의 로빈 크롬튼 교수는 “통계학적 작업이 진행되면,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으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걸음 걸이가 현대 인류와 약간 달랐다고 말했다. “만약 오늘날 인류가 366만 년 전 인류 조상으로 속(屬)이 다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같은 방식으로 걷는다면,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크롬튼 교수는 말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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