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순실 측 관계자와 사전 모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만희·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청문위원에서 교체해야 한다고 전했다.
19일 우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만희·이완영 두 분을 국정조사특위 청문위원에서 먼저 교체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 조간을 보면, 새누리당 소속 국정조사 특위 청문위원 두 분이 최순실 씨의 최측근들과 만나서 질의응답을 모의했다는 건데, 만약 사실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면서 “국민을 대표해 진실을 조사하고 관련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해야 할 청문위원들이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 증인과 사전에 입 맞췄다면 이것은 범죄행위”라고 전했다.
또 “본인들은 이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만희 의원은 최 씨의 최측근인 유 아무개를 만나서 무슨 대화를 했는지 공개해야 하며, 이완영 의원도 정동춘(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을 만나서 실제로 최순실 씨 녹취에서 지시한 대로 발언내용을 조작했는지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일단은 두 분은 청문위원으로서 제외사유에 해당한다”며 “이 문제를 차후 어떻게 다룰지 새누리당에서 분명히 자체조사를 통해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