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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 신이, ‘색즉시공’ 이후 9년만에 최성국과 재회...'명품콤비' 여전해

9년 만에 만난 최성국-신이 커플이 SBS 예능 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하 ‘씬스틸러’)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사진=SBS ‘씬스틸러’ 방송화면 캡처




19일 방송된 ‘씬스틸러’에서는 최성국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 멤버들 못지않은 애드리브 연기를 뽐냈다.

이날 최성국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출연자들은 최성국을 향해 “중국에 주성치가 있다면 한국에는 최성국이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최성국은 ‘씬스틸러’만의 환영식 ‘몰래드라마’를 통해 녹슬지 않은 센스와 순발력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최성국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키스 못하는 남자’ 코너였다. 여기서 최성국에게 주어진 설정은 ‘한때 날리던 킹카 최성국, 과거에 사귀었던 여자친구 세 명 중 한명과 키스할 수 있을까’였다. 최성국이 여자 출연자와 키스를 해야 미션을 완료하게 되는 것. 애드리브를 통해 키스를 해야한다는 상황은 ‘씬스틸러’ 사상 가장 파격적인 설정이기도 했다.

최성국의 문자에 달려온 첫 번째 전 여자친구는 강예원이었다. 어리숙한 듯 했지만 요리조리 피해가는 강예원의 애드리브에 최성국 역시 당해낼 수 없었고, 두 번째 전 여자친구 역시 강예원임을 안 순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때, 제작진이 준비한 특급 씬스틸러가 등장했다. 그는 과거 영화 ‘색즉시공’에서 최성국과 커플연기를 펼쳤던 신이였다. 예상치 못했던 신이의 등장에 최성국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이긴 했으나 이내 즉흥 애드리브를 펼쳐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색즉시공’ 시즌2 이후 9년 만의 만남임에도 손발이 척척 맞는 최성국-신이의 애드리브 대결은 이날 ‘씬스틸러’의 대미를 장식하기 충분했다.

‘키스 못하는 남자’ 코너가 끝난 후에도 최성국과 신이의 입담대결은 계속됐다. 특히 신이는 최성국과의 키스경험을 묻는 질문에 국밥집 ‘왕게임’을 언급하며 12년 전 추억을 소환해 최성국을 당황하게 했다. 또 신이는 “다음에 나오면 최성국씨 말고 다른 분이라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씬스틸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색즉시공’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각인된 최성국과 신이는 이날 ‘씬스틸러’를 통해 다시 한 번 명품연기를 펼쳤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주어졌지만, 오히려 이 상황을 물 흐르듯 자신의 장면으로 소화해 놀라움을 준 것. ‘씬스틸러’라는 수식어가 걸맞는 이들의 연기력에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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