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친박계를) 최순실의 남자라고 매도해도 투사, 영웅인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과 당에 공존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을 도와준 일도, 만난 적도 없다. 조선시대로 얘기하면 구중궁궐에서 일어난 일인데 어떻게 알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비박계가) 뒤집었다”라며 “역사의 큰 과오로 지적될 것이다. 당론을 뒤집어서 새누리당이 이렇게까지 온 것”이라고 비박계를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최순실의 남자라고 찍어서 5적이니 10적이니 자꾸 언론에 흘리고 이 당을 깨뜨리려고 한게 누구냐”라며 “무슨 비상시국회의를 만들어 당을 두쪽 세쪽으로 만들고…”라고 덧붙였다.
또 비박계의 탈당 및 분당 움직임에 대해 “이제 와서 탈당 수순을 밟으려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정치를 해선안 된다”라며 “나갈 사람은 나가고 남을 사람은 남으면 된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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