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최소 대행’ 역할만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심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황 권한대행이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계기로 십여 일 간의 대통령 행세를 마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황 권한대행에게 촛불민심 수용, 국회와의 조건 없는 협력, 권한 자제를 국민 앞에 선언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를 단절할 것 ▲정부 인사를 자제할 것 ▲박근혜 표 정책의 원점 재검토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성과연봉제 등을 우선 철회할 것 ▲사드 배치 등 외교·안보 갈등 사안의 결정을 차기 정부로 넘기는 것을 요구했다.
이어 심 대표는 현재 새누리당 내 내분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 대표는 “친박, 비박으로 갈려 서로 삿대질하며 한 달 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헌정 유린에 철저히 눈 감았고 국정농단을 도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국민들은 박 대통령과 함께 새누리당 의원들도 정치적으로 탄핵한 것”이라며 “환골 탈태를 못하겠다면 정치무대에서 떠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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