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수가 맡은 ‘우연화’는 지난 10회 방송에서 허락되지 않은 응급처치를 해 돌담병원을 떠난 상태였다. 그러나 어제 방송에서 다시 나타난 그녀는 사실 강원대학교 병원 레지던트였다. 작품의 인물 소개부터 줄곧 미스테리 한 직원으로 설정 돼 있었던 ‘우연화’가 마침내 그 베일을 벗은 것이다. 돌담병원의 봉직의(봉급을 받는 의사)로 재등장하게 되면서 그동안 숨겨져 있던 그녀의 정체가 밝혀지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우연화’는 엄마가 한국인인 중국 국적의 유학생으로, 일반외과 전공의를 하다가 힘들어 도망친 케이스였다. 그동안 두 번 다시 의사는 하지 않을 생각으로 숨겨왔지만, 돌담병원 선생님들을 보면서 진짜 의사가 되고 싶다는 결심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다시 인턴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각오를 다진 그녀를 돌담병원 식구들이 반겼다.
그리고 서은수는 짝사랑하는 유연석(강동주 역)을 다시 만나 설레 했지만, 유연석은 서현진(윤서정 역)과 서로 마음을 확인하며 애정 전선의 급물살을 탔다. 한편에선 김민재(박은탁 역) 또한 서은수를 반기며 엇갈린 관심을 보였다.
돌담병원에서 홀연히 사라진 이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서은수가 재등장하게 되면서 의사로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은수는 올해 초 데뷔한 신인이지만 전작 ‘질투의 화신’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까지 신선한 마스크와 연기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며 차세대 여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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