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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인간’ 호랑이 조련사 김나미, “돌변하는 키스신...만족스럽게 연기 중”

매력적인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 김나미 배우가 섹시미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배우 김나미는 22일 오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연극 ‘인간’(원작 베르나르 베르베르, 연출 문삼화)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연극 속 키스신에 대해 말했다.

배우 김나미가 22일 열린 연극 ‘인간’ 프레스콜에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연극 ‘인간’은 인류 마지막 생존자인 화장품 연구원 라울과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가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재판을 여는 2인극.

김나미는 동물과 사람을 사랑하는 다혈질적이고 매력적인 서커스단의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 로 열연 중이다. 안유진, 스테파니가 번갈아가며 사만타 역으로 나선다.

매력적인 2인극이다. 라울과 사만타가 살던 지구는 핵폭탄으로 사라진 상태이고 그들은 외계 생물체에 의해 지구 폭발 마지막 순간 다른 은하계로 옮겨져 외계 생물체의 인간 애완동물(인간이 기르는 햄스터처럼)로 길러지고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

‘인간은 무죄냐 유죄냐’를 놓고 일대일 재판을 시작하던 그들은 둘의 사랑이 다시 인간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김나미는 “원작을 읽으면서 의아했던 게 사만다가 돌변하는 키스신이었다” 며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한 뒤)막상 연습에 들어가고, 무대 올라갔을 땐 이해가 잘 되더라”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지금은 만족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3인 3색의 사만타를 만날 수 있다. 같은 역을 맡은 안유진은 “김나미 배우는 굉장히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사만다이다”고 평하기도 했다.

김나미는 연극 ‘인간’이 주는 중요한 메시지에 대해, “너무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어, 한 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다” 면서도 “제가 생각하는 큰 메시지는 계속 인간에 대해 반성하게끔 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고 말했다. 이어 “ ‘그래도 인간은 존재할 가치가 있다’ 가 저희 작품의 가장 큰 메시지라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극단 명작 옥수수밭의 ‘청춘, 간다’로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김나미는 그동안 연극 ‘자화상’, ‘춘천 거기’, ‘헤비메탈 걸스’, ‘멜로드라마’, ‘썸걸즈’ 등으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배우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합류한 연극 ‘인간’은 오는 2017년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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