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 산하 참고소식망은 27일(현지시간) 중국 해군이 지난해 3월부터 상하이 조선소에서 자체 기술로 세 번째 항모를 건조 중이라고 홍콩 동방일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항모가 완성되면 중국의 세 번째 항모이자 두 번째 자체 기술 항모가 출현하는 셈이다. 홍콩 명보도 중국 해군이 상하이 충밍구 창싱다오에서 비밀리에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고 일본 시사잡지 사피오를 인용해 보도했었다.
중국의 첫 항모는 우크라이나에서 구입한 바랴크호를 개조한 랴오닝함으로 최근 보하이 해역과 서해, 서태평양 남중국해에서 랴오닝함 주축의 항모전단을 운용해 주변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두 번째 항모이자 첫 자체 기술 항모는 다롄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내년 초 진수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최신 기술인 전자기사출장치 개발에 성공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세 번째 항모에는 기존 증기식 사출장치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참고소식망은 전했다. 이 매체는 “세 번째 항모 건설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대양해군 시대를 향해 중요한 걸음을 내디디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방에서는 중국이 향후 15년 이내에 여러 척의 항모를 보유하면서 10척의 항모를 가진 미국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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