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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 관련 ‘모철민’ 소환…오후 2시 출석 예정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오늘 오전 10시 소환될 예정이던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의 출석 시각이 오후로 연기됐다.

박영수 특검팀은 모 대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오늘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 대사는 지난 2014년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모 대사가 출석하는 대로, 해당 문건의 실체와 함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의 소환 통보로 어제 귀국한 모 대사는 관련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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