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민의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지도부 선거를 치룬 결과 주승용-조배숙 의원이 김성식-권은희 의원을 제치고 뽑혔다. 개표를 통해 과반 득표가 확인되면 개표가 중단되기 때문에 정확한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으로 “지금 국가가 엄중한 시기”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국민은 선출된 권력을 주지 않았다. 국회가 선출된 권력으로서 모든 국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그동안 제안했지만 여야3당에게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서 국회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라면서 “현안이 산적해 있다. 당장 오후부터 각 당을 방문해 인사하고 쉴새없이 국회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이 까닥 잘못하면 4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면서 “지지율이 계속 침체하고 있고, 우리를 지지해줬던 호남조차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지지율 상승 회복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우리 당이 할 일”이라면서 “많은 성원을 해주신 의원 여러분께 감사하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주장했다.
조 신임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우리 당은 양당구조에서 3당으로서 리딩파티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당의 존재감을 더욱 더 강력하게 국민들에게 부각시키고 또 곧 다가올 대선에 저희 당이 새로운 구심점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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