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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3세경영 본격화..조현준 그룹회장 승진

조현준 회장




조현상 사장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이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생(3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효성은 사실상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완료됐다. 효성은 29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승진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아버지 조석래 회장을 대신해 현장 경영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조석래 회장은 고령과 건강을 고려해 회장직은 물러나되 대표이사는 계속 맡는다. 이상운 부회장도 자리를 지키면서 효성은 조석래·이상운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2007년 이후 약 10년 만의 진급이며 조현상 사장은 5년 만의 승진이다. 두 형제는 이미 부친을 대신해 섬유·화학·중공업 등 효성의 주력사업 전반을 전면에서 챙겨왔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의 공을 인정받아 나란히 승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현상 사장은 승진과 함께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장으로 발령받아 형 조현준 회장을 보좌하게 된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스포츠맨십에 기반을 둔 페어플레이로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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