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 처음으로 영상분석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을 서면과 연산교차로 등 시내 주요 교차로 14곳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은 고화질의 고정형 CCTV를 설치해 영상을 수집하고 영상분석기술로 교통 흐름을 분석해 과학적인 교차로 운영관리체계 구축과 대 시민 교차로 혼잡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교차로 운영관리체계는 접근로별 회전교통량, 중차량 비율, 횡단보행자수 등 영상분석 자료를 토대로 해당 교차로에 대한 운영·설계분석을 시행해 혼잡 정도를 나타내는 서비스수준(LOS)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시간대별, 요일별, 월별, 특정일에 대한 교통 흐름에 맞는 최적화된 신호를 운영한다.
교차로 혼잡정보 서비스는 영상분석 결과를 토대로 방향별 소통정보와 영상정보를 모바일·홈페이지·도로전광표지를 통해 서비스한다.
특히 영상정보서비스는 기존에 하나의 CCTV로 한 방향만 영상정보가 제공됐으나 이번 사업 이후 교차로 전체 방향에 대한 영상정보가 제공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정보 상황실에서도 교차로 방향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신속한 도로소통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다.
향후에는 물리적으로 이원화된 신호운영시스템과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해 서비스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이다.
교통정보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과학적인 교차로 운영체계의 기반을 마련해 도심 교차로의 혼잡이 획기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는 물론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에도 분석 자료를 제공해 교통정책 수립 및 시행, 사후 평가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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