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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수학시험서 선행유발 문제 출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18개 학교 시험지 35개 분석

중학교 수학시험에 정상 학업수준을 넘어서는 고난이 문제가 출제돼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함께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6개 광역시의 사교육과열지구 내 중학교 18곳의 2016년 2·3학년 1학기 수학 시험지 35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35개 시험지 가운데 32개(91.4%)에서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없는 난이도 ‘극상’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5개 시험지 중 27개(77.1%)에서 선행교육을 유발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전체 문항 수 기준으로 난이도 ‘상’ 수준 이상(상과 극상)의 문항 비율은 41.5%, ‘중’ 수준 문항 비율은 41.6%, ‘하’ 수준은 16.3%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는 “시도 교육청이 교육부에 보고한 2015년 각 학교 선행출제 위반 건수는 단 15건에 불과했다”며 “교육청이 제대로 점검을 하지 않아 지난 2014년 9월 도입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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