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직무정지 한달’ 朴대통령, 탄핵여론전 준비…“외교 걱정”

8일 국회 탄핵 한 달, 10일은 3차 변론기일

이번 주말 내내 관저에서 법률 대응 준비

추가 입장 발표 등 여론전 다시 나설 가능성도

靑 관계자 "박 대통령 외교문제 가슴아파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탄핵당한 지 꼭 한 달이 된 8일 공식 일정 없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대응에만 주력했다. 주말 내내 관저에서 탄핵 심판 법률 대리인단과 연락을 취하며 10일로 예정된 3차 변론기일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은 이미 밝힌 대로 담담하게 법적 절차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된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주말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과 대리인단은 특히 10일 변론에 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증인으로 소환됐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신문 결과가 이번 탄핵 심판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수첩과 통화녹음파일이라는 물적 증거를 남긴 터라 모르쇠로 일관하기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세 사람이 헌재 심판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10일 이후 적당한 시점에 추가로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며 직접 여론전에 나섰지만 이후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추가 입장 표명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온갖 의혹에 대해 결백하다는 입장과 억울한 심정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입장 발표 형식과 시기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과 여야의 갈등, 소녀상 설치를 놓고 험악해진 한일관계 등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나라 걱정을 많이 하데 그 중에서도 외교 문제에 대해 굉장히 가슴 아파하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 일본과의 문제가 굉장히 어려워진 부분에 대해 착잡한 심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