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은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기필코 정권교체에 성공해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은 대한민국의 아픔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세월호의 참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미수습자 9명은 지금도 차가운 바다에서 세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은 조롱과 모욕을 가하며 가만히 있으라는 권력에 맞서 왔다”며 “그 1,000일이야 말로 국가가 왜 필요한지 일깨우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1,000일의 슬픔과 1,000만의 촛불 앞에 대통령 탄핵은 시작일 뿐”이라며 “반칙과 특권을 일삼아 국민을 속여온 세력이 세월호 침몰의 주범”이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 7일 유족과 시민으로 구성된 ‘4.16 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원회’가 출범한 것을 언급하며 “조금만 더 견디자. 기필코 정권교체로 희망이 돼 세상을 바꾸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꿈에서라도 아이들을 만난다면 이제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됐다고 말해줄 수 있도록 진실을 향해 끝까지 함께 걷겠다”고 덧붙였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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