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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소주' '하야 맥주' 등장···광주 음식점에 대량 유통되며 눈길 끌어

광주시내 음식점에 ‘탄핵소주’가 대량 유통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연합뉴스




광주 시내 음식점에 ‘탄핵 소주’, ‘하야 맥주’ 라벨이 붙은 주류가 대량 유통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광주 시내 음식점 업주 등에 따르면 광주 시내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보해 잎새주 병 후면에 ‘탄핵 소주!’라고 적힌 라벨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음식점 주인 이모 씨는 “지난주부터 주류도매상에서 공급하는 보해 잎새주 병 뒷면에 ‘탄핵 소주!’가 공급되고 있다”며 “손님들이 큰 소리로 ‘탄핵 소주 한 병 더’를 외치는 경우가 많은데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점을 찾은 손님 김모 씨는 “소주에 탄핵이란 글귀가 쓰인 스티커가 붙어있어 친구들끼리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술안주 삼아 술을 마셨다”며 “탄핵 소주를 더 주문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주류 관련 보해양조 측은 “탄핵 소주 라벨은 부착한 적이 없다”며 “주류도매상 등에서 자체적으로 라벨을 부착했을 순 있다”고 밝혔다.

취재 결과 광주 최대 주류도매상인 가든주류가 1~2주일 전부터 광주 시내 음식점에 이러한 라벨이 붙은 주류를 대량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든주류 관계자는 “하루 보해 잎새주 수천 병에 탄핵 소주 라벨을 붙여 음식점에 공급하고 있다”며 “회사 대표가 박 대통령 탄핵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음식점은 탄핵 소주와 하야 맥주 덕분에 매출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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