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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국정농단 공범” 내일 촛불집회 타킷은 '재벌총수'

14일 12차 주말 촛불집회, 퇴진행동 “재벌 역시 국정농단 피의자”

박종철 열사 30주기·고 정원스님 영결식도 함께 진행

올해 첫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약 60만명의 시민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가 이번 주에는 ‘재벌총수 구속’을 전면에 내건다.

특검이 최순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검토 중이고 현대차와 SK, CJ 등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지원한 대기업들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촛불집회로 재벌총수 수사와 구속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주말 촛불집회를 주관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는 14일 주말 촛불집회를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퇴진행동은 “재벌 역시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피의자”라는 설명이다. 재벌이 정권의 요구와 압박에 어쩔 수 없이 뇌물은 준 게 아니라 경영권 승계 등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협력한 공범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퇴진행동은 “박근혜 정부의 공작정치와 재벌의 부패를 비판하고 처벌을 요구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 대회에 앞서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대회가 오후 3시 4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추모대회에는 가족의 추모사와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이름을 딴 ‘이소선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지난 7일 분신해 결국 숨을 거둔 고(故) 정원스님의 추모식도 거행된다. 낮 12시 40분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노제가 시작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이어 열리는 본 대회 공연에는 팝핀현준·박애리 부부와 가수 한동준씨 등이 참여한다.

본 대회 후에는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이 진행된다. 행진에서는 박 대통령 퇴진과 조기탄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할 계획이다. 행진 경로에 있는 SK와 롯데 등 대기업 건물 앞에서 재벌총수 구속을 외치는 퍼포먼스도 마련됐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열린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을 주축으로 구성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앞서 오후 1시에는 약 50m 크기의 초대형 십자가를 앞세운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의 행사가 진행되며, 촛불집회 장소 인근인 종로구 청계광장에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등이 주최하는 집회도 벌어진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4시께 시청 앞으로 행진한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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