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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바른정당 선택 전망 쏟아지는데...새누리는 오히려 느긋

인명진표 쇄신안 효과 발휘

"지지율 10%대 초반서 반등땐

潘 선택지 새누리 될 것" 기대

반기문(오른쪽)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바른정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히려 느긋한 분위기다. 최근까지만 해도 대선 후보를 낼 수 없을 것이라는 패배감에 휩싸였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쇄신 효과가 발휘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당 관계자는 “20일께 친박 핵심인사 징계 결과가 나오면 그동안의 논란은 정리되고 당 내분도 빠르게 수습될 것”이라며 “정책쇄신 등 인 비대위원장의 당 혁신이 성공하면 떠났던 지지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20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친박 핵심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인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의 협력 없이는 누구도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한 말이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며 “야당의 유력 주자인 문재인 후보를 범보수 후보가 이기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10%대 초반에서 반등하기 시작하면 범보수 후보로 꼽히는 반 전 총장이 새누리당을 배제하고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전국 조직과 자금이 필요한데 바른정당은 아직 창당이 안 된 상태고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과 거리를 두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오히려 반 전 총장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반 전 총장은 우리와 함께하기에는 정체성에서 완전히 거리가 멀다”고 말했고 반 전 총장과 함께할 가능성이 점쳐졌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반 전 총장 카드를 버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반 전 총장의 선택지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귀국 1주일 동안 ‘결정적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갈 곳이 좁아진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반 전 총장 측이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와 교감을 시도하려는 흔적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귀국 1주일도 안 돼 자금과 조직이 없다고 호소한 것은 그만큼 몸을 의지할 당이 필요한 게 아니냐”며 “반 전 총장의 선택지가 의외로 새누리당이 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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