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출시한 스마트폰 2017년형 갤럭시A5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저렴한 가격대에 프리미엄 제품 기능을 대거 탑재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신형 갤럭시A5는 시판 일주일 만에 약 3만대가 판매됐다. 하루 평균 4,000대씩 팔렸고, 설 연휴 직전에는 하루 5,000대 이상 팔리기도 했다.
이는 작년 초 출시된 2016년형 갤럭시A5와 비교해 2.5배가량 많은 판매량이다. 2017년형 갤럭시A5는 출고가가 전작보다 2만900원 비싼 54만8,900원이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들어가던 고급 기능을 다수 갖췄다.
전·후면 모두 1,60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고, F1.9 조리개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A 시리즈로는 최초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데이터와 이미지를 손쉽게 백업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등을 지원한다.
최고 공시지원금은 KT가 30만원, SK텔레콤이 25만6,000원, LG유플러스 23만2,000원이다.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고 유통점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최저 20만3,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출시된 지 10개월이 지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여전히 하루 평균 1만대가량 팔리며, 이달 셋째 주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