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31일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비난하며 이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결정은 “밖으로는 ‘일방주의’이며 안으로는 ‘독재적 폭거’”라며 “대한민국도 미국이 잘못 갈 때, ‘노’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올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은 “이민자의 나라였던 미국의 자기부정이다. 인류가 발전시켜온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라면 막나가는 트럼프에 당당히 ‘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러 위협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무슬림 7개국 국민에 대한 입국을 취소 90일 동안 금지하고 난민 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노회찬 원내대표 또한 “정부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트럼프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식의 선전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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