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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빠진 지지율 조사에서 문재인 하락, 황교안·유승민 2배 상승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훈장 무궁화장 전수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선을 포기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덕분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인 1일 오후 JTBC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12.1%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6.1%)에 이어 2위로 급부상했다.

같은 기관의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황 대행이 7.4%로 5위에 그쳤었다. 여권 유력 후보였던 반 전 총장이 빠지면서 황 대행의 지지율이 단기간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다른 여권 대선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도 일주일 전 2.4%에서 4.3%로 두 배 정도 늘었다. 또한 잘 모른다거나 지지주자가 없다는 응답도 10.4%에서 17.6%로 7.2%p 많아졌다.

이렇게 부동층이 늘어난 것은 그간 반 전 총장을 바라봤던 여권 지지층이 새로운 주자를 찾지 못하고 갈 곳을 잃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32.8%)에 견주어 오히려 6%p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 이는 지지층이 겹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출마 선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안 지사는 4.7%p 오른 11.1% 지지율로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반기문 불출마 효과가 누구에게 반사이익을 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20.3%의 시민들이 황 대행을 꼽았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상승세를 확인한 황 대행이 결심을 굳히고 대선 행보를 본격화 한다면 지지율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같은 질문에 16.3%의 시민은 문 전 대표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봤다. 그 다음은 11.4%로 유승민 의원이 꼽혔다. 그러나 이 질문에도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어디로 갈 지 모른다는 대답이 24%로 가장 많았다.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하려면 30일 전에는 국무총리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탄핵 국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황 대행까지 국정을 내려놓게 돼 여러 논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1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에 유무선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9.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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