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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차관 특검 출석 “김영재 중동 진출에 관여 안 했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오늘(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이날 사무실 출석에 앞서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의 중동 진출을 지원했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관여 안 했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청와대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중동 진출은 내가 관여할 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에 대한 전반적 지원이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는 “(특검에) 가서 말씀드리겠다. 너무 자세한 것은…”이라고 말했다.

정 차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청와대 경제수석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 시기 김 원장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는 15억원 상당의 수술용 실개발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원장과 박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국외 순방에 수차례 동행했다. 특검은 김 원장의 중동 진출을 돕기 위해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은 김 원장이 청와대 주치의 등 정식 절차를 통하지 않고 박 대통령에 불법 시술을 해준 대가로 김영재의원과 가족회사 등이 청와대의 특혜 지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 중이다.

특검은 이날 김 원장 등에 대한 청와대 지원 여부와 정 차관이 이에 개입했는지 등을 중점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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