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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데뷔전은 '3월'

23일 혼다 타일랜드 명단서 빠져…싱가포르·애리조나 전망

박성현 /사진제공=KLPGA




박성현(24)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이 미뤄졌다.

LPGA 투어 2017시즌 세 번째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 대회가 2일 출전명단을 발표했는데 박성현의 이름은 빠져 있다. 지난 시즌 7승으로 국내 투어를 평정하고 LPGA 투어 진출권도 따낸 박성현은 오는 23일 태국 촌부리에서 개막하는 혼다 타일랜드로 시즌을 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LPGA 공식 데뷔전을 연기하게 됐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대회 주최 측에 초청선수 신청을 해놓았는데 초청 대상 10명에 들지 못했다. 선수와 상의해 대회 출전 일정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다 타일랜드 대회는 지난해 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선수들과 초청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 소속은 아니었지만 초청선수 등의 자격으로 6개 대회에 나갔다. 여기서 쌓은 상금이 상금랭킹 상위권에 해당하는데다 세계랭킹을 10위까지 끌어올린 터라 혼다 타일랜드 초청은 무난해 보였다. 그러나 주최 측은 박성현 대신 태국 선수들을 대거 초청했다. 지난해 부상 탓에 부진했던 박인비도 초청명단에 들었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박성현은 혼다 타일랜드와 그다음주 싱가포르 HSBC 챔피언스까지 연속 출전한 뒤 미국 본토 대회에 나설 계획이었다. 싱가포르 대회 출전명단에는 들어 있다. 그러나 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미국 올랜도에서부터 이동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싱가포르 대회를 포기할 경우 3월17일부터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이 공식 데뷔전이 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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