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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탈영 병사 크게 줄었다

징병검사·소통채널 강화 효과

자살하거나 탈영하는 병사가 크게 줄어들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2014년 40명이던 자살 병사는 2015년 22명, 2016년 21명 등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군무이탈(탈영) 병사 수도 2014년 418명에서 2015년 292명, 2016년 199명 등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병역판정검사(징병검사)가 엄격해졌고 군에 간 자식과 부모와의 소통 채널이 다양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병역판정검사가 엄격해지면서 2014년 90.4%이던 현역병 판정률은 2015년 86.8%, 2016년 82.8%로 내려갔다. 반면 배치된 부대에서 실시되는 신체검사에서 탈락해 귀가하는 병사 수는 2014년 7,358명에서 2015년 1만1,191명, 2016년 1만5,416명으로 점증하고 있다.

국방부는 특히 병영문화 혁신 대책을 시행하면서 부모와 병사 간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개설한 게 자살과 탈영을 막는 역할을 해냈다고 분석했다. 모든 부대는 중·소대 단위로 온라인 소통 채널(밴드·카카오그룹 등)을 개설해 병사들의 활동과 생활 모습을 전하고 있다.



일선 부대의 생활관 단위로 ‘수신용 공용휴대폰’이 보급돼 일과 전후, 휴일에 가족과 통화할 수 있고 보고 싶은 사람과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영상 공중전화기도 설치되고 있다. 국방부는 “접전 지역인 전방 GOP(일반전초) 근무자에 대한 면회가 제한됐으나 지금은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아들을 둔 부모들이 주말에 면회할 수 있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허욱구(준장) 국방부 병영문화혁신TF장은 “올해 병영문화 혁신 목표는 병영 내 불합리한 관행과 병영 부조리를 완전히 척결하고 장병 순환주기를 고려, 병영문화 혁신에 대한 의식 개혁을 강화해 대국민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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