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배한다면 이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를 돕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는 최근 대선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함께했다.
안희정 지사는 “60대 중반인 문재인 후보한테 지면 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으신지”라는 물음에 “당연하지 않습니까”라며 “같은 당에서 누구든 당을 뛰어넘어서 본선에서 승부를 하면 대통령에 당선된 분을 위해서 힘을 모아줘야 하고 당에서는 후보가 된 사람을 위해서 힘을 모아줘야 하고 그래서 민주주의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문 전 대표가) 60대인데도 괜찮겠습니까”라고 되묻자 안 지사는 “나이라는 이유가 사람들의 기준과 자격을 차별하는 조건이 되면 안 됩니다”라며 “나이를 놓고 50대 기수론을 논하는 것은 위험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희정 지사는 “위로는 아버님 아버님 하면서 모시기가 저희가 더 쉽고요. 지금 20대 아이들은 저희 자식세대니까 그 친구들과 더 소통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아래위로 묶어서 잘 화합을 이끄는 데는 저희가 더 적임 아니겠습니까”라며 50대 후보로서의 장점을 말했다.
한편, 전윤철(78) 전 감사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삼고초려로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캠프에 전격 합류하기로 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전윤철 감사원장의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캠프 합류 소식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조기 대선 구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설 연휴 이후 성사된 첫 영입 사례이다. 이는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 공략과 확장성, 통합 등을 내세운 광폭 영입 행보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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