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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경기장·예술의전당서 '마이스' 행사 열린다

문체부, 마이스산업 발전안 발표

공공명소 '유니크베뉴' 개방키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경기장 모습.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핸드볼경기장 등 올림픽경기장과 국립중앙박물관·예술의전당 같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공공명소 ‘유니크베뉴(Unique venue)’가 마이스(MICE) 행사 장소로 개방된다. 또한 정부는 통합 마이스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간 공정경쟁 협약도 체결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마이스 산업 발전 방안’의 3대 전략과 7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발전 방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공시설의 마이스 행사 장소 개방이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Exhibition), 이벤트(Event)를 합쳐 부르는 말로 다보스포럼 같은 행사가 대규모 지역 활성화 및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마이스 행사는 이제까지 컨벤션센터나 호텔 등 한정된 장소에서 진행됐으나 앞으로는 역사와 문화가 있는 특별한 공간인 유니크베뉴에서도 가능할 수 있게 개방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우선은 국립중앙박물관·현대미술관·국립극장·예술의전당·국립국악원·올림픽체육관(올림픽공원) 등이 개방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제회의 개최지 선정 이유에서 ‘개최지 매력도’가 32.7%로 ‘정부 등 지원(61.9%)’에 이은 2위로 나타났다”며 “역사·문화가 마이스에 중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전 방안에는 마이스를 목적으로 한 외국인 방문객을 올해 18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산업 규모도 5조5,000억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3대 전략은 △마이스 산업 발전 기반 조성 △마이스 산업 육성 및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이며 7대 과제는 △동반성장 여건 마련 △지역 육성 체계 개선 △업계 지원 확대 △인력 양성 및 창업 활성화 △유관산업 경제적 파급효과 제고 △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체계적 관리 등이다.



정부는 지역 간 유치경쟁 과열 해소를 위해 오는 3월 안에 한국관광공사와 지역 국제회의 전담조직이 공정경쟁 협약을 체결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말까지 공정거래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 서울·부산·제주에 84.8%가 몰리는 지역 편중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역이 참여하는 ‘통합 마이스 마케팅 계획’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기존 국제회의기획업·국제회의시설업 외에 ‘국제회의서비스업’도 관광기금 융자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국내 마이스 업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학회·협회 주최자, 여행사 등 마이스 행사 개최지를 결정하는 핵심 인사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유일의 마이스 박람회인 코리아마이스엑스포(KME)는 아시아 대표 박람회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2년 단위 지역 순회개최 방식에서 최소 5년간 개최권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국의 마이스 산업은 외국인 방문객이 2011년 95만명에서 2015년 157만명으로 늘고 규모도 5조원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국제회의 개최 순위도 2015년 기준으로 세계 2위, 아시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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