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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부사장 "영화사업 1,000억엔 손실에도 매각 고려 안해"

2016년 4~12월 연결순익 81% 급감한 456억엔에 그쳐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영화사업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부사장은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해외 배급망 정비 등으로 수익을 개선시켜 나가겠다”며 “영화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소니는 지난달 DVD·블루레이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영화사업부문에서 1,000억엔을 넘는 금액을 손실 처리해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 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한 소니의 2016년 4~12월 연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1% 급감한 456억엔에 그쳤다.

하지만 소니는 2017회계연도에는 영업이익을 5,000억엔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수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계연도에 반도체 사업을 흑자로 반전시키고 게임 부문의 이익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요시다 부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달라질 영업환경에 대해 “반도체는 엔저가 유리하지만 소니 전체로 보면 달러 강세가 악영향을 준다”며 “향후 정책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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