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우버의 임직원 가운데 최소한 2명이 지난 1일 칼라닉 CEO가 참석한 회의에서 사퇴를 권유했다고 한다. 지난 주말 트럼프의 이민 정책 반대 시위 때 우버가 뉴욕 공항에서 영업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우버 탈퇴’ 해시태그 (#DeleteUber)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주 들어 우버 계정 삭제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우버에 대한 이 같은 부정적 여론은 칼라닉 CEO가 트럼프 자문단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시 사퇴를 주장한 임직원들의 판단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우버의 라이벌들은 트럼프 정부와 우버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면서 반 우버 정서를 활용해 자신들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우버에 이어 미국 2위 차량호출업체인 리프트는 반이민정책 시위를 주도하는 미국 시민자유연맹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리프트는 앱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부와의 협력적 관계가 사업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트럼프의 극단적 이민 정책이 우수한 이민자들로 구성된 회사의 인력구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화’라는 실리콘 밸리의 이상과도 배치된다는 점에서 여러 기업들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여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