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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모병제 정의롭지 못해···결국 전방에는 가난한 젊은이"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2일 KBS 전주총국에서 열린 전북기자협회 주최의 토론회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2일 “빈곤을 이유로 군대에 가는 모병제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전주에서 전북기자협회가 주최한 ‘대선, 지역을 묻다’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모병제 시행으로 아무리 월급을 준다 해도 결국 전방은 가난 때문에 군에 오는 젊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반 사병에게 9급 공무원 수준의 월급을 줘야 하는 모병제는 하사관이나 장교의 월급도 인상해야 하는 만큼 엄청난 예산 문제가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군 복무 단축 공약에 대해선 “북한과 대치 상황에서 군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복무 단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거 때마다 (군 복무) 단축을 거론하는 안보 포퓰리즘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 의원은 현재 탄핵 정국에 대해 “2004년부터 박근혜 대통령 가까이서 일한 만큼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과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박 대통령이 권력의 정점이 있을 때에도 (박 대통령의) 한계와 판단 부족을 보면서 바른 말을 하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 박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이나 인사 등에 대해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다”며 “최순실의 존재를 정말 몰랐으며 미리 알았다면 가만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낮은 대선 지지율에 관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구도는 그대로지만, 자유한국당은 설 땅이 없어지는 등 보수 전체 구도는 상당히 변화할 것”이라며 “그때 바른정당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을 포함한 범보수 단일 후보가 나와야 민주당 후보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청와대를 국민과 언론에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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