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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에 좋은 음식 ‘양파즙’, 고를 때 주의할 점은?





대장암 발병의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 인구>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환자가 가장 많은 암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순으로 집계됐다.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순이었다.

대장암의 원인은 육류 위주의 식습관과 과도한 지방의 섭취, 잦은 음주 등에 기인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잘못된 식생활이 지속될 경우 2030년 이후 대장암 사망률은 2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장암이란 소장부터 항문까지 연결된 소화기관 중 결장과 직장에 악성 종양이 생긴 것을 뜻한다. 대장암의 경우 혈변과 변비, 치질 등 질환과 증상을 착각하기 쉬운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평소 식습관을 개선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급적 육류의 섭취 및 음주를 삼가고 과일과 채소 등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 양파와 같이 대장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파가 대장암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은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경북대와 경상대가 함께 구성한 공동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양파구와 껍질에서 약리성분을 추출해 암세포 독성 시험에 사용했다. 그 결과, 양파 추출물 60㎍ 처리 때 39.3%의 암세포 효소 작용 저해 효과가 나타나 양파의 항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양파는 각종 음식의 재료로도 섭취할 수 있지만 양파즙으로 섭취하는 것도 양파의 효능을 쉽게 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시중에는 다양한 양파즙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양파즙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양파즙의 유통기한을 먼저 살펴본 뒤 제품을 고르지만 양파즙은 만드는 법에 따라 양파즙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조방식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양파는 알맹이보다 껍질에 더 많은 약리성분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목포대학교에서 실시한 <양파 겹별 퀘르세틴 함유량 차이> 연구에서는 양파 알맹이와 겉껍질의 퀘르세틴 함유량이 약 3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양파즙 제품들은 양파를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져 양파 껍질의 영양소까지 온전히 섭취하기가 힘들다. 양파를 물에 달인 뒤에는 양파 껍질과 같은 부산물이 남기 때문이다.

양파를 껍질째 갈아 사용하는 전체식 양파즙의 경우 양파 껍질 등의 부산물이 남지 않는다. 양파를 껍질째 통으로 갈아 넣으므로 버려지거나 남는 양파 성분이 없어 영양소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장암은 발병률과 사망률이 모두 5위 안에 드는 암으로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고 양파즙처럼 대장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단 위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빈속에 양파즙을 섭취하는 경우 복통과 같은 양파즙 부작용에 시달릴 수도 있어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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