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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상朴

LPGA HSBC챔피언스 2R

박인비, 1타차 단독선두 도약

박성현, 8언더 공동 5위 안착

‘양박(朴)’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이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전 세계랭킹 1위의 ‘골프여제’ 박인비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 나선 ‘슈퍼루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GC 탄종코스(파72)에서 계속된 LPGA 투어 HSBC챔피언스 2라운드를 각각 단독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로 마쳤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버디만 5개를 퍼부은 뒤 12번홀(파4) 어프로치 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버디 2개를 보태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틀 연속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은 두 차례만 놓치는 절정의 샷 감을 뽐냈다.

데뷔 라운드에서 4언더파 공동 7위에 오른 박성현도 전날과 같은 4언더파를 적어 8언더파를 기록했다. 2번홀(파4)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6번 네 홀 연속 버디로 무섭게 만회한 그는 7번홀(파3) 보기 뒤 후반 9홀에서 버디만 3개를 챙겼다. 첫날 보기 3개, 버디 2개로 주춤했던 후반 9홀을 이날은 3타를 줄이며 공략에 성공했다. 드라이버 샷으로 평균 264야드를 날리면서도 퍼트는 26개로 막았다.

남은 이틀간 우승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허미정·미셸 위(미국)가 박인비와 1타 차인 9언더파 공동 2위에 포진했고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장하나·김세영 등은 7언더파 공동 7위다. 3타를 사이에 두고 12명이 몰려 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오키드 토너먼트(파72)에서는 상금왕 3연패를 노리는 이보미가 안선주와 함께 선두권에 올라 미일 투어 동반 우승 기대를 높였다. 둘은 2라운드 합계 4언더파로 선두와는 1타 차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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