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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알렉 볼드윈 “트럼프 흉내 이제 그만할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흉내를 내고 있는 헐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뉴욕=AP연합뉴스




알렉 볼드윈/뉴욕=AP연합뉴스


트럼프 성대모사로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할리우드 스타 알렉 볼드윈이 더는 트럼프 연기를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볼드윈은 전날 TV뉴스매거진 ‘엑스트라’(Extra)에 출연해 NBC방송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맡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 연기를 조만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볼드윈은 “적의에 찬 트럼프 모습이 사람들을 걱정에 빠뜨린다. 트럼프 흉내 내기를 더는 하지 않으려는 이유”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볼드윈은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에 유권자 관심이 쏠렸던 지난해 10월 SNL에 처음 등장해 트럼프 특징을 강조한 분장과 언행으로 화제를 모았고 SNL은 6년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볼드윈은 여러 토크쇼에 나왔다.

볼드윈은 앞서 지난 1일, 패러디 회고록 ‘나 없이 미국을 말할 수 없다’(You Can‘t Spell America Without Me) 출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책은 소설가 겸 정치평론가인 커트 앤더슨(61)이 공동집필자로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년을 풍자적으로 그릴 예정으로 미국 펭귄 출판사를 통해 오는 11월 7일 출간될 예정이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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