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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위의 집’ 스릴러 여제 김윤진, 신 장르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를 만나다 (종합)

할리우드에서도 주목하는 스릴러 여제 김윤진이 ‘국제시장’ 이후 3년 만에 출연한 한국영화 ‘시간위의 집’을 통해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와 만났다.

1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임대웅 감독과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시간위의 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윤진이 14일 열린 영화 ‘시간위의 집’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 사진 = 오훈 기자




영화 ‘시간위의 집’은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 생활 후 사건이 발생한 집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작품.

김윤진은 1999년 ‘쉬리’로 주목을 받은 이후, ‘예스터데이’, ‘세븐 데이즈’, ‘이웃사람’, ‘6월의 일기’ 등 스릴러 성향이 강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왔다. 하지만 김윤진을 본격적인 ‘스릴러 여제’로 만든 것은 역시 2004년부터 시작된 인기 미드 ‘로스트’가 시발점이었다. 정체불명의 섬에 추락한 비행기 승객들의 이야기를 미스터리 스릴러로 풀어내며 생존물의 치열함에 초월적인 공포를 더한 ‘로스트’의 성공으로 김윤진은 ‘스릴러 여제’로 불리는 동시에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으며 이후 ‘미스트리스’의 캐스팅으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김윤진의 한국활동은 상대적으로 보기 쉽지 않아졌다. 최근 몇 년간 김윤진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은 2010년 박해일과 주연을 맡은 ‘심장이 뛴다’와 2012년 출연한 ‘이웃사람’, 그리고 전국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전부였다.

몇 년에 한 번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팬들의 갈증을 달래주던 김윤진은 2017년에는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한 ‘시간위의 집’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시간위의 집’에서 김윤진은 25년 전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25년의 긴 수감생활을 마치고, 남편과 아이가 살해당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집에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미희’를 연기한다.

14일 열린 영화 ‘시간위의 집’ 제작보고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김윤진은 ‘시간위의 집’에서 ‘국제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노인연기에 도전하며 힘든 특수분장과 노인연기를 견뎌야 했다.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이 드러난 ‘국제시장’과 달리 25년의 긴 수감생활을 통해 폭삭 늙어버린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김윤진은 얼굴 전체에 풀칠만 두세번을 한 후 드라이어로 말려가며 주름을 표현했고, 행동에서도 노인을 연기하기 위해 임대웅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하며 행동과 대사 등을 가다듬었다.

김윤진의 존재는 ‘시간위의 집’에 출연한 옥택연과 조재윤에게도 큰 의미를 지녔다. 옥택연은 시나리오도 마음에 들었지만 김윤진이 캐스팅됐다는 말에 기꺼이 출연을 결심했고, 최근 자주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웃음기 없는 역할을 선택했다는 조재윤은 과거 김윤진의 열렬한 팬이었음을 고백하며 ‘세븐 데이즈’ 포스터를 몰래 떼어와 판넬로 만든 이야기까지 하며 김윤진에 대한 팬심을 밝혔다.

2013년 옴니버스 영화 ‘결혼전야’ 이후 두 번째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하는 옥택연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끄는 요소다. 옥택연은 ‘시간위의 집’에서 25년의 수감생활을 마친 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미희’의 말을 믿어주는 사제 ‘최신부’를 연기한다.

임대웅 감독은 ‘최신부’ 역할의 조건으로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보다 신부복이 더 잘 어울리는 배우를 원했고 그 결과 옥택연을 캐스팅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옥택연은 임대웅 감독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부끄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단순히 사건 위주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아니라 집이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될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로 한국관객들과 만나게 될 스릴러 여제 김윤진의 귀환작 ‘시간위의 집’은 오는 4월 6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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