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LCC인 제주항공은 30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최대 11.1% 올린다. 주말 기준 김포~제주는 7만6,000원에서 4,000원을, 부산~제주는 2,000원 올린다. 다만 주중 가격은 동결한다. 제주항공이 항공료를 인상하는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진에어 역시 지난달 26일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의 주말 성수기 요금을 5%가량 올렸다. 티웨이항공은 2월 24일부터 국내선 전 노선에 대한 주말 및 성수기 운임을 최대 11%, 에어부산은 이달 27일부터 1.3~6.7% 올린다. 이스타항공 역시 4~8%를 24일부터 인상한다. 한 LCC 업체 관계자는 “LCC가 시장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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