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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톡] ‘한끼줍쇼’ 거물들의 만남...이경규-강호동과 재회한 김용만, ‘아재力’ 보여줄까

‘아재’의 저력이 폭발한다.



22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북촌 한옥마을편에 개그맨 김용만과 걸그룹 EXID의 하니가 게스트로 출연, MC 이경규-강호동과 어떤 케미를 형성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용만의 이번 ‘밥동무’로서의 출연은 이경규와의 예능 재회를 뜻하기도 해 이목이 집중되는 바. 과거 다수 프로그램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두 입담꾼의 만남이 ‘한끼줍쇼’의 재미도를 한층 상승시키는 시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만 /사진=서경스타 DB




김용만과 이경규의 인연은 이들의 연식만큼이나 깊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일밤’(당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콤비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한 ‘건강보감’ 코너에서 진귀한 건강 음식을 눈앞에 놓고 만담을 늘어놓는 모습, ‘대단한 도전’ 코너에서 벌칙 수행을 미루며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 웃음을 톡톡히 책임졌다.

이들의 ‘일밤-대단한 도전’에서의 구도는 2007년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방송인들의 처절한 리얼 휴먼 서바이벌 ‘라인업’에서 출연진은 이경규팀, 김용만팀으로 나뉘어 매주 불꽃 튀는 대결과 거침없는 디스전을 보여줬다. 여기에 고정 출연진으로 김구라까지 가세해 쉴 새 없는 ‘썰전’의 진풍경이 펼쳐졌다.



‘유재석-박명수’, ‘강호동-이수근’, ‘신동엽-탁재훈’처럼 예능인들도 최고의 궁합이 있기 마련. 뭉치기만 하면 시청자들을 웃음의 무아지경에 이르도록 만드는 이경규-김용만은 언제나 노련미와 척척 호흡을 자랑하는 ‘믿고 보는 조합’이다.

더욱이 김용만은 올해 JTBC ‘비정상회담’부터 시작해 지난달 KBS2 ‘해피투게더 3’, SBS ‘런닝맨’ 등 방송사를 넘나들며 게스트로 출연, 순발력과 재치를 겸한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화려하게 장식해온 터라 ‘한끼줍쇼’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한끼줍쇼’ 특유의 길거리 토크와 상황극은 물론, 사람들과 정으로 부대끼는 미션을 능숙하게 소화할 ‘용만 아저씨’의 매력이 돋보일 전망이다.

과거 이경규에 비해 강호동과의 케미를 보기 힘들었던 것은 사실. 이경규-강호동에 김용만까지 거물들의 만남이 성사된 가운데 ‘트라이앵글’을 형성한 ‘아재들’이 어떠한 입담과 몸개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흥미로운 시점이다.

강호동, 김용만, 이경규 /사진=JTBC ‘한끼줍쇼’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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