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그룹등 대기업 줄이어서 들어오고 미군기지 들어오는 평택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는 1986년 시 승격 이후 1995년 평택시, 송탄시, 팽성군 등 3개 시군이 통합 평택시로 출범하면서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고속도로 IC 하나 없던 평택시에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을 필두로 평택-화성, 평택-시흥,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경부선, 수도권전철, 수원발KTX, 서해선철도, 수서-지제SRT, 1번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거듭나면서 평택시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평택시에 따르면 2018년 만료되는 “평택지원특별법”의 유효 기간이 바른정당 유의동 국회의원(평택을)이 대표 발의한 “평택지원특별법”이 지난 3월2일 본회의를 통과 오는 2022년까지 연장됐다. 이 법안이 통과 되면서 평택시에서 진행 중인 평택도시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평택시는 국제화 중심도시로의 여건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시의 관내에서 진행 중인 평택항개발,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삼성고덕산업단지, LG진위산업단지 등의 국책사업 및 지역의 여건변화를 반영하여 경기도 종합계획에 제시된 수도권 남부 광역거점도시로의 거듭날 것이다.
이에 앞서 평택시는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진행 중인데 2035년에 인구수를 120만 명으로 설정하여 평택시에 진행 중인 개발 사업을 포함하여 향후 추진할 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수도권 남부광역거점도시로의 위상과 환 황해권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립하였다.
평택에 들어오는 대기업들의 투자금액도 천문학적인 금액인데 삼성은 고덕면에 100조원을 투입해 수원삼성전자 2.4배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를 조성 중이며 LG도 진위면에 60조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에 몰려들 주한미군(K-6, K-55) 인원도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UN 주한미군 사령부, 미8군 사령부, 동두천·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 이는 전국 50여 개 미군기지 가운데 90%가 넘는 수치다.
상주 인원뿐 아니라 그에 따른 가족과 또한 협력업체 등 관련 업계 종사자까지 합치면 이 일대로 이동하는 인구가 84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시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렇게 수 없이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대규모 주거단지도 개발되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삼성 반도체 공장 가동이 임박한데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 등 연이은 호재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달 고덕신도시에 분양한 동양건설산업 ‘고덕 파라곤’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된 데 이어 대우건설 ‘비전레이크 푸르지오’도 청약을 끝냈다. 과거 청약마다 미분양이 속출하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고덕 파라곤’은 597가구(특별공급제외)에 2만9485건이 접수돼 평균 49.4대 1로 치솟았고 특히 71㎡형은 143가구 모집에 1만646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23.39대 1에 달했으며 2016년 12월 12일 고덕지구 내 근린상업용지 28필지 분양입찰에서 3.3㎡당 최고가 4,500만 원에 낙찰되었고 LG산업단지 주변 진위1산업단지에 있는 공업용지는 3.3㎡당 2,000만원에 매물이 나오는 등 평택시에 삼성과 LG등 대기업과 수 없이 많은 산업단지 그리고 미군기지등 겹 호재에 주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 평택시에서 개인적으로 투자하기가 쉽지 않지만 아직은 기회가 있다며 세계 최대 실리콘밸리가 형성되는 곳, 즉 삼성과 LG가 들어오는 경부선라인 중 개발 압력에 의해서 규제가 풀리고 아직은 저평가 되어 있는 곳을 찾아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면서 이미 가격이 폭등한 지제, 고덕, 서정리역, 미군기지가 있는 팽성, 신장동 보다는 진위역 주변을 눈 여겨 보라고 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