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볕이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일상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주는 사랑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감동적인 실화 ‘숨결이 바람 될 때’는 최근 빌 게이츠가 블로그를 통해 ‘나를 울게 한 가장 감동적인 책’으로 언급해 다시 인기를 얻으며 13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또 미처 깨닫지 못한 민감한 성격의 장점을 깨닫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센서티브’가 9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상에서 발견한 말과 글의 소중함을 소개하는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가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출간 이후 가볍게 읽기 좋은 책으로 소셜미디어에 자주 언급됐던 책으로 출간 7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오른 것이다. 이 밖에도 장미대선의 본격적인 시동과 저자인 유시민 작가의 TV강연 인기가 맞물려 ‘국가란 무엇인가’가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봄의 태동에 맞게 공부 관련 서적들도 인기다. 설민석 강사는 민족대표 33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지만 그의 만화 한국사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와 전편인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은 나란히 5위와 6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강세다. 또 전직 드라마 PD의 30년 영어 공부 노하우가 담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가 7위, 영어 초보자들을 위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이 8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달 출시 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린의 날개’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각각 10위, 14위에 자리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