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이 홍준표 지사에게 북한에 대한 생각을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
26일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KBS토론에서 김진태 의원은 “북한이 국가냐, 아니냐 O·X로 대답하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 지사는 “애들도 아니고 그리 물으면 안 된다”면서 “북한은 국제법상 91년부터 국가다. 국내법으로는 국가가 아니다. 헌법상으로는”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제일 중요한 게 헌법이다. 북한이 국가냐 아니냐 하면 그냥 아니라고 하셔야 한다”며 “국가보안법 있어야 되냐, 안 되냐”는 질문을 재차 던졌고, 홍 지사는 “초등학생 대답하는 것도 아니고 어이가 없다”고 웃어 넘겼다.
김 의원은 그러나 “2007년 대선 경선에 나오셔서 국가보안법에 문제 있으니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조항 폐지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 바란다”고 재차 몰아붙였고 홍 지사는 “당시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 했고 우리가 폐지를 막기 위해 개정하자고 한 거다. 박근혜 대표가 주도해서 내가 TF팀장을 했다”고 답해 논쟁을 일단락했다.
한편 홍 지사는 “문재인 후보는 북한 김정은이하고 친구하겠다고 한다. 김정은하고는 친구한다 하고 반대 정당은 청산대상이란다”며 “적폐는 좌파정권 10년동안 얼마나 많았나. 뇌물로 출발해서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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