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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첫 여성수반 탄생, ‘친중파’ 캐리 람 당선…中 입김 거세질듯





친(親)중국파인 캐리 람 전 홍콩 정무사장이 차기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에서 승리했다.

26일 홍콩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람 전 사장이 선거인단 과반을 넘는 777표를 얻어 차기 행정장관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존 창 전 재정사 사장(재정장관 격)은 365표를 얻는데 그쳤다.

람 당선인은 오는 7월 취임하면 역대 첫 여성 행정장관이 된다. 임기는 5년으로 2022년 6월 30일까지다.

람 당선인은 2007년 개발국장 시절 여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아항 퀸스피어부두 철거를 강행하고 2014년에는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벌어졌던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을 강경 진압해 ‘철의 여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일찌감치 중국 지도부의 지지를 받았다. 앞서 홍콩 문제를 관장하는 중국 서열 3위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람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행정장관 선거에 개입할 권리가 있다”고 발언해 홍콩 자치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행정장관 간선제 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홍콩 시내에서는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시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은 이날 오후 도심에서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의 홍콩 선거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 정부는 스스로 결정한다” “1인1표제 도입”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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