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각 팀의 에이스 투수들은 마지막 시범경기에 나와 호투를 선보였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1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으나 관록으로 1점만 내주면서 쌍둥이 타선을 막았다.
공 86개를 던지면서 볼넷은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 선발 투수 메릴 켈리와 한화 이글스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제구 경쟁을 진행했다.
KBO리그 3년 차인 켈리는 야수진의 실책 탓에 1점을 줬으나 5인이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뛴 비야누에바 역시 4회까지 48개만 던지는 효과적인 투구로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기대감을 더했다.
경기에선 후반 뒷심을 발휘한 SK가 4-3으로 역전승해 한화의 4연승을 막아냈다.
한화의 또다른 외국인 투수 오간도는 2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안타 및 사사구 없이 막아냈. 삼진 1개를 빼앗은 오간도는 3이닝 동안 28개의 공만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오간도의 이번 시범경이 평균자책점은 0점으로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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