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가 장기적인 침체인 상황에서 가스(LNG)연료추진 및 벙커링 시장은 국제 해양환경규제의 강화와 LNG 가격 하락으로 시장이 크게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까지 1,000여척의 LNG 연료추진 선박이 건조, 인도될 것으로 보여 기자재, 벙커링 설비, 선박 등 연관 설비 시장 규모는 71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월부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총사업비 231억원을 지원 받아 강서구 미음 R&D 허브 단지 내 1만275㎡의 부지에 시험인증 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현재 시험 설비 및 토목 설계가 완료된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LNG조선기자재 기술의 국산화로 수출 경쟁력이 향상되면 오는 2025년 국내 LNG추진선박 건조 비중이 전 세계 25%, 기자재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그동안 조선기자재업체들이 국내 가스관련 법적 제약과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LNG시장으로 진입 하게 되면 조선경기는 물론 조선기자재기업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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