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원인으로 지목되는 문해력과 수리력 향상을 위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문해력·수리력은 미래 역량의 핵심 기초 소양으로, OECD 교육 2030 학습 개념틀과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도 반영돼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문해력·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는 컴퓨터 기반 진단검사(CBT) 설계·시행을 추진해 학생의 성장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외 교육 동향을 분석하고 부산대학교와 공동 연구팀을 꾸려 진단검사 도입 연구에 나선 상태다.
진단검사 결과는 학부모와 학생이 자신의 수준을 확인하고 스스로 성장 이력을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교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지도와 개별 상담이 가능해지며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설계에도 반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저소득층 고교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 학습 지원 등 맞춤형 학력 신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습 의지가 높은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학생 각 10명 안팎에게 멘토링과 개별 맞춤형 진학·입시 컨설팅을 제공해 체계적인 학습법 전수와 지속적인 학습 관리, 맞춤 입시 전략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문해력과 수리력은 학생들의 학습과 삶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꼭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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